슬롯사이트 "정신적 충격에 치료 필요"…송영길, 재판 불출석

보석 신청 기각된 송영길, 정신적 고통 호소
1일 재판 불출석…변호인 "심리 치료 필요"
'돈봉투 의혹' 송영길 슬롯
2021년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송영길(60) 소나무당 슬롯사이트가 1일 법원의 보석 신청 기각에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재판에 불출석했다.

송 슬롯사이트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 공판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으나, 재판 시작 전 변호인과 만나 '출석하지 못한다'는 뜻을 전했다.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 송 슬롯사이트는 조국 조국혁신당 슬롯사이트 등 불구속기소 된 정치권 인사들을 언급하면서 지난 2월 27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달 29일 송 슬롯사이트의 증거 인멸 염려 등을 이유로 기각했다.

송 슬롯사이트 변호인은 "송 슬롯사이트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심리 치료가 필요해 재판 출석이 어렵다고 한다"며 "짧은 접견이라 구체적 상황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다시 접견해 피고인의 정신상태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보석 불허로 인한 심리적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면 오후에라도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변호인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불안해해 오후가 돼도 안정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구치소로 복귀해 진료받겠다고 했다.

결국 재판부는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이날 재판을 오는 3일로 연기했다.

앞서 송 슬롯사이트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억60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월 구속기소 됐다.그는 구속된 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갑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홍민성 슬롯사이트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