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사랑받던 '코카콜라' 사설 바카라, 다이어트 시작한 사연

기존 플로리다 코카콜라 공장 근처서 서식
주민들 관심 가지며 사설 바카라에 햄·고기 나눠줘
보호소가 구조…"체중 감량 식단 급여할 것"

미국 플로리다주 코카콜라 공장 주변에 서식하던 사설 바카라가 사람들이 준 먹이를 먹고 급격히 살이 쪄 강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코카콜라 공장 근처 저수지에 자주 출몰해 '코카콜라 사설 바카라'라는 별칭이 붙은 사설 바카라는 최근 급격히 살이 찌게 돼 인근 사설 바카라 보호소로 옮겨져 관리받게 됐다.이 사설 바카라는 수년 전부터 공장 근처에서 서식했는데, 최근 이 사설 바카라의 서식지인 저수지 근처 울타리에 구멍이 생기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 바카라는 인근 주민들로부터 '코카콜라'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주민들이 주는 햄과 고기 등을 받아먹었다고 한다. 그 결과, 다른 사설 바카라보다 급격하게 살이 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 사설 바카라의 몸길이는 약 274cm(9피트), 무게는 약 204kg(450파운드)에 달해 정상 체중보다 무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체가 된 사설 바카라의 몸무게는 많이 나가면 180kg 정도 나가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보호소는 사설 바카라가 심각한 비만 상태라고 밝히며, 생선과 닭가슴살 등 체중 감량 식단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새로운 식단이 사설 바카라에게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이고 정기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사설 바카라가 살이 조금이라도 빠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