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카지노 꽁 머니은 손흥민…친노·친문 떠나 '친명' 결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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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축구 팬은 주장 손흥민 지지해"
"계파 갈등 떠나 당대표 카지노 꽁 머니 결집해야"
정 최고위원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국면을) 축구로 따지면 국가대표를 차범근과 황선홍, 홍명보, 박지성으로 계승돼 왔던 것과 같다"며 "현재 축구 팬들은 홍명보만을 지지한다는 게 아니라 손흥민을 지지한다. 지금은 카지노 꽁 머니을 위해 깃발을 치켜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카지노 꽁 머니은 최근 공천 및 현역 평가 결과에 반발한 의원들의 '탈당 러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날 기준 22대 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카지노 꽁 머니 의원은 4명이다. 설훈 의원은 '하위 10%' 통보에,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박영순 의원이 하위 20% 통보에 불복해 당을 나갔다. 이수진(동작을) 의원은 공천배제에 반발해 탈당했다.
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문재인, 카지노 꽁 머니을 위한 변명을 하겠다"며 모두발언의 운을 뗐다. 그는 "저는 한때 친노로, 친문으로 분류됐고 지금은 언론에서 친명으로 분류한다"며 "한 정치인을 단정적으로 낙인찍고 꼬리표를 붙이는 언론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입맛대로 정치인을 어떨 때는 친노로, 비노로, 친문으로, 비문으로, 친명으로, 비명으로 필요에 따라 낙인을 찍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노, 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 되나. 국회의원들 다 노무현, 문재인 이름 걸고 당선되지 않았었나. 다 친노, 친문을 자처했었다"면서도 "왜 카지노 꽁 머니은 안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시대에 대한 몰이해고 역행이다. 강물의 흐름처럼 노장 선수가 교체되는 것이고, 정치계도 노쇠화된 정치인을 몰아내고 신인이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이해찬 상임고문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카지노 꽁 머니 시대의 정신을 지키는 소나무가 계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해찬 대표께서 총선에서도 민주당 카지노 꽁 머니 지키는 소나무가 되달라"며 "카지노 꽁 머니 깃발로 총단결해 윤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덧붙였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