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장·차남 "사내이사 맡겠다"

슬롯 꽁 머니사이언스에 주주제안 제출

고(故) 임성기 슬롯 꽁 머니 창업회장의 장남 임종윤 슬롯 꽁 머니 사장과 차남 임종훈 슬롯 꽁 머니 사장이 주주제안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장악에 나섰다. 이사회를 장악해 송영숙 슬롯 꽁 머니그룹 회장과 임주현 슬롯 꽁 머니 사장이 추진하는 OCI그룹과의 대주주 지분 맞교환 계약을 막고, 슬롯 꽁 머니그룹 경영권을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종윤·종훈 슬롯 꽁 머니 사장은 이날 본인들을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임종윤·종훈 슬롯 꽁 머니 사장이 각각 추천하는 인사 두 명씩 총 네 명을 기타 비상무이사 또는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도 주주제안에 담았다.장·차남과 모녀는 다음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장·차남 측이 제시한 주주제안 통과를 놓고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송 회장과의 특별관계를 해소한 장·차남 측 지분은 현재 28.42%다. 송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5.0%다. 슬롯 꽁 머니사이언스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송 회장과 세 명의 사외이사 등 총 네 명으로 구성돼 있다. 주총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 이사회 과반을 장악할 수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