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슬롯 꽁 머니 수요 2년6개월 만에 최고

은행은 "대기업 위주로 확대"
자금 '미스매치' 심해질 전망

중소기업의 은행 슬롯 꽁 머니 수요가 2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운전자금 등이 필요한 기업이 많아서다. 하지만 은행은 안정적인 대기업 위주 슬롯 꽁 머니을 늘릴 것으로 전망돼 자금 ‘미스매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회사 슬롯 꽁 머니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은행의 슬롯 꽁 머니태도지수 전망치는 5를 기록해 완화(슬롯 꽁 머니 증가)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 조사는 은행 여신담당자 중 슬롯 꽁 머니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으면 지수가 0을 웃돈다.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슬롯 꽁 머니태도지수가 8로 가장 높았다. 전 분기 -6에서 14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 슬롯 꽁 머니태도지수는 6이었다. 전 분기 0에서 소폭 증가했다. 은행이 기업에 대한 슬롯 꽁 머니태도를 완화적으로 전망한 것은 차주들의 슬롯 꽁 머니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금 수요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준비자금 수요가 늘면서 기업슬롯 꽁 머니이 느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슬롯 꽁 머니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슬롯 꽁 머니수요지수는 25로 전 분기(8)에 비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