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이춘희 명창, 2월 필리핀서 국악 슬롯 꽁 머니 무대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춘희 명창이 단장으로 서는 국내 전통공연단이 필리핀의 대표적인 축제에서 초청슬롯 꽁 머니 펼친다.

전통공연 기획단체 부지화예술단(단장 황진경)은 오는 2월 한 달간 필리핀 바기오시에서 개최되는 ‘파낙벵가 페스티벌(panagbenga Festival) 2024’에서 한국 국악팀이 단독 초청슬롯 꽁 머니 펼친다고 23일 밝혔다.파낙벵가 페스티벌은 1990년 슬롯 꽁 머니 바기오시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1995년 2월 시작된 ‘꽃의 축제’다. 도시 전체를 형형색색의 꽃으로 장식하고 각종 퍼레이드와 이벤트를 연다.

이번 슬롯 꽁 머니에서는 이춘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을 비롯해 최경만 피리 명인, 민요 제자들인 김명순·정명주·유명숙.김인숙.박영애, 모던타악그룹 ‘표선아소나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명창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 등장했던 긴 호흡의 경기민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타악을 K팝이나 클래식, 영화음악 등과 현대적으로 결합하는 ‘표선아소나타’(단장표선아)는 현지인들도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타악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있다.황진경 부지화예술단장은 “전통민요와 모던 타악 공연이 함께 어우러질 콜라보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며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한’과 ‘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수준 높은 슬롯 꽁 머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화예술단 측은 축제 기간 거리 퍼레이드에서도 슬롯 꽁 머니 펼치며, 현지 TV 방송에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