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까지 못 볼 수도"…'두문불출' 김건희 슬롯사이트 꽁머니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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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슬롯사이트 꽁머니, 14일로 꼭 한 달째 '두문불출'
특검 재표결 정국에 '김건희 리스크' 난감
당내서도 "尹 리더십 위해 해소해야" 촉구
"총선까지 공개 행보 자제할 가능성 높아"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는 지난 9일 역대 영부인들이 통상적으로 참여한 문화 예술인 신년 인사회와 신년 음악회에 모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두 행사 모두 참석했지만, 올해에는 윤 대통령만 참석했다. 같은 날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가 사실상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했을 때도,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입장은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김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칩거가 길어지는 이유는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안인 이른바 '쌍특검법'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함정 취재' 논란이 일었던 명품 가방 수수 의혹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내부에서까지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를 둘러싼 논란을 '김건희 리스크'로 규정하며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통령실의 당혹감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지도부 일원인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간 만났던) 많은 분들이 특검은 악법이라는 부분에 동의하면서도 국민 여론이 70% 가까이 특검에 찬성하는 것은 이야기 못 할 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두 다 그걸 알면서도 말을 못 할 뿐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에 대한 리스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9일 중진 의원 20여명이 참석했던 비공개 중진연석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특검법 재표결을 논의하면서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 과정에서는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정도의 방안이 거론됐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 리스크 관련 질문에 "대통령 비서실의 제2부속실 설치를 비롯한 여러 조치를 당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여권 관계자는 "당 지도부나 대통령실도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 리스크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테고,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가 활동하는 게 총선에 썩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총선 정국 때까진 김 슬롯사이트 꽁머니가 공개 행보를 자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