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꽁 머니이익 보호' 명시한 상법 개정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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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꽁 머니의 비례적 이익' 문구 추가윤석열 대통령이 2일 기업의 이사가 의사결정을 할 때 소액카지노 꽁 머니의 이익도 반영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입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행 상법 382조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다. 카지노 꽁 머니 행동주의 진영을 비롯한 소액카지노 꽁 머니들은 이사회의 충실 의무를 전체 카지노 꽁 머니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경제계는 상법 개정 시 배임 소송 남발 등으로 경영 활동이 위축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동훈 장관시절 "방향에 공감"
물적분할·합병 등 경영활동 위축
경제계 "배임죄 남발 우려"
주무부처인 법무부는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아직 명확한 의견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4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카지노 꽁 머니의 비례적 이익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인 법안을 잘 봤다”며 “그 방향에 공감한다”고 했다.
소액카지노 꽁 머니 단체 등은 상법 개정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이를 통해 LG화학이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분할해 상장하면서 LG화학의 기존 카지노 꽁 머니가 주가 하락을 경험한 것 같은 사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물적분할이나 합병 등으로 인해 카지노 꽁 머니가치가 훼손됐다고 판단할 경우 카지노 꽁 머니들은 이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된다”며 “자회사 물적분할 후 상장, 불공정한 합병 비율에 따른 소액카지노 꽁 머니 피해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경제계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와 카지노 꽁 머니의 법인격을 별개로 보고 있는 상법 체계를 뒤흔드는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카지노 꽁 머니 평등의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모든 자본거래는 회사와 지배카지노 꽁 머니에게만 이익이 되면서 일반카지노 꽁 머니에게 손해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은 상법 개정 방향성을 언급했을 뿐 특정 법안을 지지한 것은 아니다”며 “기존에 발의된 법안은 물론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합리적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