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질 석방 위해 이-카지노 입플 전쟁 잠시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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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의식한듯…교전후 첫 언급
이스라엘 "카지노 입플시티 코앞에 있다"
한국인 5명, 이집트 국경 통과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대선 캠페인 리셉션에서 이스라엘과 카지노 입플 전쟁에 대해 “일시 중지(pause)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일시 중지는 포로들을 석방할 시간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며 휴전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바이든 대통령이 전쟁의 일시적 중단을 언급한 건 카지노 입플의 이스라엘 공습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을 공격한 결과 대규모로 민간인 사상자가 나오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자 이스라엘 편을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이 난처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3일 이스라엘을 다시 찾는 이유 중 하나도 민간인 희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가자지구 내 작전을 지휘 중인 이스라엘군 162사단장 이치크 코헨 준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가자시티 입구에 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는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전을 수행 중인 병력의 위치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카지노 입플의 지하 터널을 노출해 테러범들을 밖으로 내모는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카지노 입플지구에서 이집트로 향하는 라파 통행로는 1일 첫 개방된 데 이어 2일에도 열렸다. 대피 이틀째인 2일 국경 통과 대상자 600여 명 가운데 한국 국적자 5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40대 한국인 여성과 팔레스타인계 40대 남편, 이들의 자녀 3명 등으로 현지에서 오래 생활해온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