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바쁘다 바빠', 열에 아홉은 슬롯사이트 볼트 갔던 원장님, 내근은 14일?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
올해 본원 근무일 14일

與 허은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IITP, "외유성 슬롯사이트 볼트이 아닌
불가피한 슬롯사이트 볼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올해 근무일 중 90%에 달하는 시간을 슬롯사이트 볼트에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IITP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성배 IITP 원장은 올해 근무일 162일 중 148일 동안 슬롯사이트 볼트에 나섰다. 본원 근무일이 14일에 그친 것이다. 전 원장은 올해 국내 슬롯사이트 볼트에는 93일을, 해외 슬롯사이트 볼트에는 55일을 썼다. 전임 원장보다 슬롯사이트 볼트 기간이 66일 더 많다.슬롯사이트 볼트이 잦은 만큼 비용도 늘었다. 올해 슬롯사이트 볼트 비용은 1억6351만436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 슬롯사이트 볼트에 관해서는 최근 7년간 역대 원장 중 슬롯사이트 볼트 횟수와 비용 1위에 올랐다.

다른 기관장과 비교해도 전 원장의 해외 슬롯사이트 볼트 건수는 더 많다. 올해만 7건으로 한 달 반에 한 번꼴로 해외 슬롯사이트 볼트을 다녀온 셈이다.

IITP는 한국연구재단 부설 기관이다. 하지만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올해 해외 슬롯사이트 볼트 횟수가 2번에 불과하다. 합쳐서 9일을 해외 슬롯사이트 볼트에 썼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임기 중 해외 슬롯사이트 볼트을 다녀온 적 없다. 올해 잦아진 전 원장의 슬롯사이트 볼트으로 근로자들의 본업에 차질이 생겼고, 대결자의 결재로 제대로 된 보고가 어렵다는 제보도 나왔다.

허 의원은 이를 두고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부득이 삭감하느라 다 같이 허리띠 졸라매고 있는데 정작 예산 분배하는 기관의 대표가 과도한 슬롯사이트 볼트 예산을 지출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다만 IITP는 이를 외유성 슬롯사이트 볼트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 측 요청으로 기관장이 해외에 나가는 경우가 잦았다는 것이다. IITP 관계자는 "올해 다녀왔던 해외 슬롯사이트 볼트 7건 중 3건은 대통령 순방 후속조치 등의 일환으로 추진된 사항"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