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사이트 "이런 웨딩 사진은 처음"…쓰레기장에서 촬영한 부부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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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내년 1월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 아이리스 슈에와 이안 시오우는 최근 난터우현 푸리 향에 있는 쓰레기장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꽉 찬 종량제 봉투를 비롯해 각종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는 쓰레기장 앞에서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거대한 쓰레기 더미, 각각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부부가 이색적으로 한 화면에 담겨 눈길을 끈다.
푸리 향 쓰레기장에는 1일 평균 50t의 쓰레기가 모이는데, 이는 1980년대(20t)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슈에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타이베이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쓰레기 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결혼식도 '친환경'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부부는 손님들에게 가능하면 재사용할 수 있는 식기, 머그잔을 직접 가져오고 남은 음식을 집으로 가져갈 용기도 챙겨오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슬롯 사이트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