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간으로 거듭난 슬롯 꽁 머니 콘셉트카 '비전 노이어 클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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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IAA 모빌리티 2023'에 출품
2년내 순수 전기차 6개 모델 출시
무게 ↓…충전속도·주행거리 개선
LED 패널 품은 키드니 그릴
앞유리 디스플레이가 계기판으로
"내부는 나만의 휴식슬롯 꽁 머니 연출"
자동차가 운전해야 할 대상,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또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슬롯 꽁 머니는 이런 모빌리티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지난 5~1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미래 신기술을 집대성해 차세대 슬롯 꽁 머니 차량의 실물을 구현한 비전 노이어 클라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다.
노이어 클라세는 독일어로 ‘새로운 수준(뉴클래스·new class)’을 뜻한다. 슬롯 꽁 머니만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올리버 집세 슬롯 꽁 머니그룹 회장은 “비전 노이어 클라세는 전기화와 디지털화, 순환성(지속 가능성)에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슬롯 꽁 머니그룹의 기술력을 결합한 결과물”이라며 “2025년 출시될 노이어 클라세는 시대를 앞서가는 모빌리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세 회장에 따르면 슬롯 꽁 머니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짓고 있는 새 공장에서 노이어 클라세를 생산한다. 24개월 안에 노이어 클라세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6개 모델을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주행거리·충전속도 30%↑
슬롯 꽁 머니는 노이어 클라세를 설계하면서 전기차를 우선으로 플랫폼,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모든 요소를 새로 개발했다. 그 결과 주행거리는 30% 늘리고 충전 속도는 30% 빠르게 개선했다. 6세대 슬롯 꽁 머니 eDrive 기술이 적용된 전기 드라이브트레인을 탑재하기 때문이다. 차세대 eDrive 기술에는 고효율 전기 모터와 새로 개발한 원형 배터리 셀이 포함된다. 현재 슬롯 꽁 머니 전기차에 장착되는 각형 배터리에 비하면 에너지 밀도를 20% 높였다는 설명이다.전체 중량은 30% 줄였다. 전기차 우선으로 플랫폼 설계를 최적화한 데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원자재와 부품 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결과다. 집세 회장은 “재생 원료 사용을 늘리고 전체 재료의 종류를 대폭 줄여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단일 재료가 많아져 차량 해체, 재활용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디자인도 대폭 달라졌다.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슬롯 꽁 머니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다. 노이어 클라세는 콩팥 모양의 키드니 그릴을 양 끝까지 길게 확장하고 헤드라이트를 품은 LED 패널로 대체했다. 크롬 소재 대신 조명과 빛으로 그릴을 표현했다. 이 빛은 사람이 다가오면 인사하듯 깜박이고,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옆 유리창 하단에 적용된 전자잉크로 이어져 탑승자가 문 열림 센서에 손을 가져다 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노이어 클라세 디자인을 맡은 도마고 듀케 슬롯 꽁 머니 디자인총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차에선 소비자의 관점에서 부가가치를 주지 않는 요소는 모두 사라져야 한다. 키드니 그릴의 크롬 소재는 그 대표 사례”라며 “이를 대체할 노이어 클라세의 조명은 슬롯 꽁 머니만의 이미지는 부각하면서 차가 탑승자·보행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기능적으로 강화됐다”고 말했다.
○앞유리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콕핏의 이미지를 강하게 연상시키던 과거 자동차들과 달리 노슬롯 꽁 머니 클라세의 실내는 화사한 휴식 공간을 닮았다. 듀케 총괄은 “운전자가 주행에만 집중해야 하던 과거와 달리 미래 자동차는 탑승자가 편안하고 따뜻하게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밝은 코듀로이 직물과 넉넉한 공간, 유리처럼 매끄러운 실루엣은 이런 점을 고려한 요소”라고 말했다.
뮌헨=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