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못 쓰는 슬롯 꽁 머니株

中 슬롯 꽁 머니절 앞두고도 동반 약세
"수출 호조 브이티·클리오 주목"
사진=연합뉴스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 귀환 기대가 컸던 슬롯 꽁 머니 관련주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 선전하는 중소형 슬롯 꽁 머니주는 주가 조정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슬롯 꽁 머니 투톱인 LG생활건강은 1.21% 내린 4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고점 대비 각각 9.94%, 8.51% 하락했다. 중소형 슬롯 꽁 머니주인 브이티(-2.37%), 마녀공장(-5.83%), 클리오(-1.40%) 등도 이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슬롯 꽁 머니주는 중국 정부의 관광 한한령 해제 이후 주가가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중국 이외의 시장 공략에 성공한 중소형 슬롯 꽁 머니주는 선전하고 있다. 브이티는 올해 1월 일본에서 출시한 신제품 라인업 ‘리들샷’이 인기를 끌면서 주목받고 있다. 9월 들어서만 주가가 37.28% 올랐다. 클리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810억원)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 42% 증가하면서 실적을 주도했다. 클리오의 9월 주가 상승률도 30%가 넘는다.

중소형 브랜드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