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살인' 카지노 슬롯 머신 "계획 범죄 인정"…기존 주장 철회

계획 범죄 아니라던 카지노 슬롯 머신
공판서 공소사실 전부 인정
"계획 범죄 아니란 내용 철회"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또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카지노 슬롯 머신이 18일 첫 공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었음을 인정했다. 당초 카지노 슬롯 머신은 계획적인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변호인은 이날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는 내용을 철회한다"고 말했다.앞서 카지노 슬롯 머신은 지난달 28일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다. (사회에) 불만을 품고 살진 않았다"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바 있다. 다음 재판은 오는 10월 16일 열린다. 카지노 슬롯 머신의 할아버지에 대한 증인 신문도 진행될 예정이다.

카지노 슬롯 머신은 지난 5월 26일 과외 앱을 통해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는 피해자(26) 집을 찾아 흉기로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또 카지노 슬롯 머신은 범행 전 같은 또래 여성 1명과 남학생 1명 등 다른 피해자를 물색해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과외 앱이 아닌 온라인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 1명을 부산 북구 한 산책로로 유인해 살해하려다가 주변에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등 상황이 벌어지자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같은 앱을 통해 10대 남성 1명도 불러내려고 했지만, 이 남성은 해당 장소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살인예비 혐의로 카지노 슬롯 머신을 추가로 검찰에 송치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