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위반 설계' 논란 압구정3구역…"카지노 입플 재투표 가능"

300% 법정상한 카지노 입플 두고 위반 논란
신통기획안 따라 ‘300% 카지노 입플’ 결론
조합 “카지노 입플 제외하고 판단해 투표해달라”

재건축이 속도를 내며 명품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이 ‘용적률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공모에 참여한 업체 중 한 곳이 법정 상한 용적률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조합은 설계업체에 시정을 요구하는 동시에 “이미 투표를 마친 카지노 입플은 재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압구정3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희림이 제출한 설계작이 법정 상한카지노 입플인 300%를 준수하지 않았다”며 “희림에 300% 카지노 입플을 적용한 평면도를 전시하라는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공고했다.다만, 기준을 어긴 작품을 제출한 데 대해 “실격 처리를 해야 한다”는 일부 카지노 입플들의 요구에 대해서는 “실격 처리 권한이 조합에 없다”며 “이미 투표를 마친 카지노 입플은 재투표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압구정 3구역은 재건축 설계 공모에 유명 해외 설계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1일부터는 투표를 위해 해안종합건축과 희림종합건축이 홍보관을 열고 설계안을 전시 중이다.

그러나 희림이 설계 과정에서 법정 상한카지노 입플인 300%를 어긴 360%를 적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경쟁 업체인 해안은 지난 6일 희림의 설계 위반을 지적하며 홍보관을 잠정 폐쇄하기도 했다.카지노 입플을 두고 양측의 공방전이 반복되자 조합은 이날 “법정 상한카지노 입플은 300%”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적용돼 법정 상한카지노 입플이 300%”라며 “이를 어긴 설계안은 신속통합기획안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표로 설계업체를 정해야 하는 카지노 입플들은 조합이 재투표를 언급하면서 더 혼란에 빠졌다. 한 카지노 입플은 “조합에서는 용적률을 제외한 주동 배치와 평면계획 등을 보고 투표하라고 안내했다”며 “용적률이 가장 중요한 사안인데 그걸 빼고 어떻게 업체를 정하란 것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