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꽁 머니發 시장불안 확산, 기관 3500억 매도…코스닥 '뚝'

코스닥 2.3%↓…870.53 마감

바카라 꽁 머니 매도규모 올들어 최대
바카라 꽁 머니 유동성 위기설에
현금확보용 차익실현 나선 듯

기관투자가들이 6일 매물 폭탄을 쏟아내면서 코스닥지수가 2.3%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바카라 꽁 머니의 유동성 위기설이 번지자 기관들이 주식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2.32% 급락한 870.53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58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바카라 꽁 머니과 외국인이 각각 3501억원, 115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닥시장에서 바카라 꽁 머니의 순매도는 올 들어 최대 규모다. 바카라 꽁 머니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442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550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까지 매도세에 가세하면서 코스피지수는 0.88%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된 가운데 바카라 꽁 머니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기관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을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시장에선 ‘바카라 꽁 머니중앙회에서 주식 전액 환매를 지시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바카라 꽁 머니 측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날 정부는 일부 바카라 꽁 머니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조짐이 나타나자 1인당 예금자보호한도(5000만원)를 넘어가는 원리금까지 보장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발표했다.

아시아 증시는 이날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다. 홍콩 H지수는 3.24%, 닛케이225지수는 1.70%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도 0.3~0.5%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바카라 꽁 머니위원회(FOMC)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의사록 공개로 인한 바카라 꽁 머니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도 작용하며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모두 순매도했다”고 말했다.

좌동욱/조미현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