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라면 다음 타자는…정부 카지노사이트추천 압박 속 떠는 식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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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라면 값 인하' 권고에 식품업계 '한숨'
라면업계, 13년 만에 카지노사이트추천 인하 검토
소주 이어 '서민 먹거리' 라면 찍은 추경호…다음은?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라면 카지노사이트추천과 관련해 "지난해 9∼10월 (기업들이 라면 카지노사이트추천을)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카지노사이트추천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면서 "기업들이 밀 카지노사이트추천 내린 부분에 맞춰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제 밀(SRW·적색연질밀) 카지노사이트추천은 이달 t당 232달러85센트로 지난해 6월보다 37.3% 떨어졌다.
20일 업계에서는 정부가 그동안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에 제동을 거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카지노사이트추천 인하를 주문한 점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추 부총리의 발언 속 밀가루가 등장한 만큼 다음 타자로 양산빵, 과자 등이 거론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품목이 지목된다고 가정한다면) 과자의 경우 주재료가 감자 등으로 다양하고 관련 국제 원재료 카지노사이트추천이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양산빵이 (과자보다는) 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국제 설탕 카지노사이트추천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제빵업계 관계자는 "식품산업은 영업이익률이 통상 한자릿수에 그치고 다수가 1~2% 수준에 불과하다. 밀가루를 제외한 제반 부자재 비용이 상승한 상황에서 카지노사이트추천에 제동을 거는 것은 무리"라고 토로했다.
유제품 업계에선 원유 카지노사이트추천이 사실상 오르는 수순인 만큼 추가적인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 유제품 기업 관계자는 "원유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분 만큼 카지노사이트추천에 반영돼야 기업 수익성이 지켜진다. 제품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이 단행되지 않으려면 (원유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을 방지하기 위한) 농가와의 협의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커피원두와 대두유 시세 하락 등에 비춰 커피 전문점, 치킨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치킨, 커피, 버거 프랜차이즈 관계자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열고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 동향을 점검한 바 있다.
라면 기업 카지노사이트추천 검토 들어갔지만…수익성 악화 토로
라면 기업들은 실제 카지노사이트추천 인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한 라면 업체 관계자는 "어려운 요인들이 있지만 카지노사이트추천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 위기 때마다 서민의 끼니를 책임진 라면 카지노사이트추천은 1년 사이 10% 넘게 뛴 상태다. 지난달 라면의 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4.04로 지난해 5월보다 13.1%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9년 2월(14.3%)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라면 업체들은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을 거쳐 수익성을 겨우 회복한 상황에서 카지노사이트추천 인하로 인한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 농심은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 전인 지난해 2분기 국내 사업에서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2022년 연간 영업이익률도 3%대에 그쳤다.여기에 밀가루(소맥분) 외에 전분 등 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이 전방위적으로 오른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한 라면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사이트추천 인상폭을 제한하기 위해 비용을 최대한 줄인 상황"이라며 "밀 카지노사이트추천만을 이유로 카지노사이트추천을 다시 인하하면 수익성이 곤두박질 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