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카지노승희 국힘 탈당…총선도 불출마

불법자금 토토 카지노·사생활 논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토토 카지노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자진 탈당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토토 카지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20년간 키워주신 사랑하는 (부산) 중구·영도구 구민께 거듭 죄송하고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 없으며 평생을 두고 빚을 갚겠다”고 했다.토토 카지노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시·구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동거남 A씨가 의원실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토토 카지노 의원은 가정폭력을 저지른 전 남편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해왔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당 당무감사위원회는 조만간 전체회의를 열어 토토 카지노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를 할 예정이었다.

토토 카지노 의원 탈당으로 공석이 된 부산 중구·영도구 지역구에 누가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선 검찰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곽규택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