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 美 메이저사이트 기업 아가매트릭스 360억원에 인수
입력
수정
메이저사이트 입지 강화아이센스는 미국 메이저사이트 기업 아가매트릭스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센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아가매트릭스홀딩스의 자회사 아가매트릭스를 2700만달러(약 360억원)에 인수한다. 아가매트릭스 지분 100%의 취득 예정일은 내달 16일이다. 아가매트릭스는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 'CVS Pharmacy'를 비롯해 유럽 사노피와 얼라이언스헬스케어 등에 메이저사이트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385만달러, 영업이익 319만달러를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아가매트릭스가 보유한 미국 및 유럽 판매망과 영업 자원을 활용해 아이센스 자가메이저사이트(BGM)와 출시를 준비 중인 연속메이저사이트(CGM)를 수월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인수 이후 아이센스의 원가 경쟁력을 아가매트릭스에 적용해 현재 영업이익보다 더 높은 이익 개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로 영국에서 아이센스의 자가메이저사이트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CVS와 사노피 등으로의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미국 유통망을 공략하고, 중남미 등 제3국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이센스는 연속메이저사이트 출시를 위해 국내 및 유럽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국내는 연내, 유럽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아가매트릭스를 통해서도 연속메이저사이트 사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2016년 코애규센스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티어(tier)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가매트릭스와 자가메이저사이트뿐 아니라, 연속메이저사이트 사업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