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슬롯사이트에 박광온…"민주주의 퇴행 막겠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슬롯사이트에 3선 박광온 의원이 당선됐다. 박광온 신임 원내슬롯사이트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의원이다. 이재명 슬롯사이트 체제에서 이낙연계 박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차지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 슬롯사이트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표시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변재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당직선출규정에 따른 원내슬롯사이트 선거 결과 기호 4번 박광온 후보가 재적 의원 과반을 득표하면서 원내슬롯사이트에 당선됐다"고 발표했다.박 원내슬롯사이트는 취임 일성에서 "의원 한명한명의 의견을 존중하고 국민께 보고드리는 원내슬롯사이트가 되겠다"며 "민주당의 가치를 확장하고 국민속으로 더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투표 전 기조연설에서는 "모든 의원들과 함께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며 "민주주의 퇴행과 민생 붕괴, 국격 추락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슬롯사이트는 MBC 보도국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2014년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수원정 지역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3번의 임기 동안 민주당 대변인과 수석대변인, 최고위원 및 사무총장을 거쳤다.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법제사법위원장으로 검수완박(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통과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는 이낙연계 박 원내슬롯사이트와 범친명계 김두관·박범계·홍익표 의원이 맞붙었다. 박 원내슬롯사이트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투표는 1차에서 종료됐다. 나머지 후보들의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