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지난해 캄보디아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조명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사실인 것 같다고 주장한 데 이어 자신도 고발하라고 도발하면서다.
이 시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이 대표를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앞서 장경태 민주당 토토 카지노은 지난해 11월 토토 카지노회의에서 김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 아동과 찍은 사진 연출에 조명이 사용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 토토 카지노은 당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토토 카지노회의에서 장경태 토토 카지노이 제시한 김건희 여사 조명 사용 의혹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하지만 대통령실은 장 토토 카지노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 "공당인 민주당의 토토 카지노이 사실관계를 확인조차 하지 않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찰에 고발당한 장 토토 카지노은 결국 지난 24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장 토토 카지노의 송치 사실이 알려지자 이 대표는 지난 26일 토토 카지노회의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에 앞서 육안으로 보고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조명을 사용한 게 맞는 것 같다"며 "내가 봐도 조명 같은데, 저도 고발하시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