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경찰 수사에 '백기'…한국 OTT 콘텐츠 모두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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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가상 바카라, 경찰 수사 나서
한국 OTT 콘텐츠 모두 삭제키로
월간 이용자 수 1000만명, 피해액 5조원 추산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상 바카라는 국내 OTT 및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를 일괄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 시즌 등 그 외 기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가 해당된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콘텐츠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가상 바카라 측은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며 앞으로 자료 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개설된 가상 바카라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OTT 콘텐츠와 드라마, 영화 등을 불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사이트다. 여러 차례 접속차단 조치에도 주소를 우회하며 운영을 지속해왔다.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안상필 MBC 법무팀 차장은 "국내와 해외 영상의 저작권자와 단체까지 포괄하는 협의체를 발족해 영상 무단 이용과 저작권 침해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지 가상 바카라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