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몰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연초 고공행진

올 들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에 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뛰고 있다. 해외 수출 및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주가는 최근 한 주 새(6~13일) 12.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2%)의 세 배에 육박한다.올림푸스 슬롯사이트는 올 들어 개인 순매수 1위 종목(12일 기준)이다. 이 기간에 개인투자자들은 이 회사 주식 8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주가가 7% 넘게 급등하자 3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2조8069억원, 1520억원이다. 2021년(2조5623억원, 583억원)보다 각각 10%, 160%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83억원으로 2021년 4분기(영업손실 130억원)와 달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3조6329억원, 306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