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들 "사업성 좋다"…새해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

포스코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방배신동아 따내
현대·DL 등도 잇따라 수주 성공

연초부터 도시정비사업에서 대형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금리 등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을 때 대형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가 대규모 미분양 우려가 적고 사업성이 좋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강북 5구역 공공재개발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조감도)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새해 도시정비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마수걸이 수주다. 공사비는 약 3151억원이고, DL이앤씨가 단독 시공한다. 강북 5구역은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에 인접한 역세권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지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48층, 3개 동, 총 688가구로 지어진다. 2026년 상반기 착공이 목표다.현대건설도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강선마을 14단지 리모델링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을 따냈다. 지난해 ‘9조 클럽’ 달성에 성공한 현대건설의 올해 첫 수주 성과다. 기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9개 동, 792가구 규모다. 향후 수평·별동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902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금액은 3423억원이다.

포스코건설도 7일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작년 7월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오티에르’를 처음 적용하는 단지다. 공사비는 3746억원.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총 843가구로 짓는다.

연초부터 대형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의 수주 낭보가 쏟아지는 등 도시정비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대형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관계자는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실거주 의무 등 분양시장 규제를 풀어준 덕분에 향후 서울 압구정, 여의도 등의 정비사업 수주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