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세워 주문받던 시기 끝났다"…2년만에 저무는 파라오 슬롯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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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DB하이텍 파라오 슬롯 하락지난해 상반기 ‘풀 가동’ 상태였던 파라오 슬롯(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DB하이텍의 충북 음성 상우공장 가동률은 올해 3분기 92.6%로 떨어졌다. 작년에는 밀려드는 주문으로 긴급고객용 예비설비까지 돌렸는데 최근에는 라인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문을 취소하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1위 TSMC는 파라오 슬롯 줄어
UMC 등 파라오 슬롯 업체는 투자를 연기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파라오 슬롯 업황이 완연한 하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때 함께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정수/배성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