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지속 때 강제분할…'해시 게임 바카라 규제법' 내놓은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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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징금 부과만으론 한계
공정위에 해시 게임 바카라분할권 부여"
안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은 특정 시장의 독과점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면 공정위가 해당 사업자에게 주식 처분과 영업 양도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시장 구조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해시 게임 바카라 분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시장 독점 과정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만 시정조치나 과징금 부과 정도의 처벌만 가능하다.안 의원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 정부는 반(反)독점법에 근거해 1984년 유선 전화사업을 독점한 AT&T를 8개 해시 게임 바카라으로 쪼갰고, 이를 통해 여러 해시 게임 바카라이 서로 경쟁하면서 통신·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플랫폼 해시 게임 바카라들을 강제 분할하는 게 법안의 목적이 아니다”며 “칼은 칼집에 있을 때 가장 무섭다는 말처럼 공정위의 권한을 강화해 자발적으로 독과점을 완화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의된 법안에 대해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플랫폼 해시 게임 바카라 관계자는 “구글, 알리바바 등 글로벌 해시 게임 바카라과 어렵게 경쟁하는 국내 플랫폼을 쪼개는 것은 외국 해시 게임 바카라의 수혜로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플랫폼 산업의 성장 정도와 플랫폼 해시 게임 바카라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긍정적 효과 등을 감안할 때 해시 게임 바카라 분할 주장은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온다.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문제가 됐던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은 현재의 정부 규제 등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강제 분할 논의는 지금 상황에서 상당히 과격하며 구조 분리가 필요한지 등은 따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