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바카라 게임 사이트 된 LGU+ 3년차 직원…"반려동물 키우는 마당 빌려드립니다"
입력
수정
지면A28
김소연 얼롱 바카라 게임 사이트대기업 입사 3년 만에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 김소연 얼롱 대표(사진)의 얘기다. 1996년생인 그는 LG유플러스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김 바카라 게임 사이트 “대학 시절 정보통신기술(ICT) 창업 관련 내용을 주로 공부했는데 기업에 들어와 이를 구체화할 기회가 생겼다”며 “얼롱을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족 나들이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서비스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얼롱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 마당을 빌려주는 공간 중개 플랫폼 ‘마당스페이스’를 운영한다. 김 바카라 게임 사이트 입사 당시 신사업팀 소속으로 사내벤처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얼롱은 8주간 선발, 6개월간 사업모델 검증, 4주간 평가 등을 거쳐 지난 7월 독립법인으로 정식 분사했다. 다음달엔 앱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매 단계가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사내 BM 검증, 외부 액셀러레이터의 자문 등을 거치면서 처음 제출한 사업 계획이 많이 바뀌었다. 김 바카라 게임 사이트 “당초엔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식당·카페를 추천하는 플랫폼을 표방했다”며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낼 수 없어 공간 임대 쪽으로 눈을 돌렸다”고 했다.
얼롱은 올 4월 정식 웹서비스를 시작했다. 김 바카라 게임 사이트 “나만의 넓은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이 서비스를 찾고 있다”고 했다. 공간 주인에게도 효용이 크다. 수도권 외곽 등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도 수요가 있고, 마당만 빌려주는 식이어서 건물 내부를 손님용으로 관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바카라 게임 사이트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에도 LG유플러스의 ‘후속 케어’를 받고 있다. 채용·세무 회계·계약 등 관련 법률적 사안과 마케팅 등 초기 스타트업이 쉽게 하지 못하는 일들을 지원한다.LG유플러스는 이번에 분사한 사내 벤처에 대해 ‘직원들이 원할 경우 2년 이내에 본사로 복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달았다. 회사가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할 테니 초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업에 집중하라는 취지에서다. 김 바카라 게임 사이트 “돌아갈 수 있지만 절벽 끝에 선 마음으로 치열하게 노력해야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