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직 마포구청장, 정청래 의원 무료 슬롯 머신 됐다

유동균 전 구청장, 낙선 후 정청래 무료 슬롯 머신실 출근
기초단체장에서 4급 무료 슬롯 머신으로 이동
직급 하락 문제에 "일할 수 있다면 자리는 중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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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까지 마포구청장을 역임했던 유동균 전 구청장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무료 슬롯 머신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마포을 지역구를 기반으로 둔 3선 의원이다.

15일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구청장은 이번주부터 4급 상당 무료 슬롯 머신으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통상 무료 슬롯 머신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근무하는 이들과 지역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지역무료 슬롯 머신'으로 나뉘는 것과 달리 유 신임 무료 슬롯 머신은 양쪽 사무실을 오가며 근무할 예정이다.기초단체장에 해당하는 서울시 구청장을 맡았던 이가 4급 무료 슬롯 머신 업무를 맡게 되는 것은 정치권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정청래 의원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마포구 지역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유 무료 슬롯 머신이 8년간 사무국장을 역임했고, 이후 그는 구의원·시의원을 거쳐 구청장이 됐다"며 "이번에 무료 슬롯 머신 자리가 공석이고,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유 무료 슬롯 머신에게 제안을 건냈는데, 흔쾌히 승락해 함께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유 무료 슬롯 머신 스스로가 직급에 개의치 않고 업무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정 의원은 "무료 슬롯 머신 자리를 제안할 때부터 (직급 하락 문제) 신경이 쓰였는데, 본인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다면 자리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대답해줬다"며 "정책능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한 만큼 수석 무료 슬롯 머신 자리를 맡아 지역과 의원실을 오가며 업무를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 무료 슬롯 머신은 1962년생으로, 재선 마포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거쳐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마포구청장에 당선됐다. 지난달 펼쳐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했지만 46.78%를 득표해 박강수 구청장(48.74% 득표)에게 1.96%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정청래 무료 슬롯 머신은 오는 8월 28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