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슬롯 꽁 머니 그린본드…"올해 발행액 6000억유로 예상"

작년에 이어 사상최대치 경신 전망
네덜란드계 자산운용사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가 올해 전세계 그린본드 신규 슬롯 꽁 머니이 6000억유로(817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작년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브람 보스 NNIP 그린본드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사진)는 "올해 그린본드 신규 슬롯 꽁 머니량은 1분기 감소에도 불구하고 6000억유로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차세대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 조성을 위해 유럽 지역의 그린본드 슬롯 꽁 머니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NIP는 작년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인수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강점이 있다. 위탁운용규모는 3140억달러다.

그린본드란 환경친화적인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슬롯 꽁 머니 채권이다. 조달한 자금은 재생에너지, 그린빌딩, 수질관리, 청정운송 등과 같은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대표적인 그린본드 발행 기업 중에선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 Benz)가 있다. 이 회사는 2020년에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시작해 작년까지 총 두 번 발행했다. 조달 자금을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를 전기 저장 시스템의 일부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했다. 이 회사는 2039년까지 신차 생산라인과 모든 생산시설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NNIP는 ESG 공시 및 투명성에 대한 전세계적 요구가 커지면서 그린본드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NNIP에 따르면 신규 그린본드 슬롯 꽁 머니은 2020년 2700억유로, 지난해 5200억유로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매년 경신했다.브람 매니저는 "그린본드는 채권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그린본드 슬롯 꽁 머니기관이 일반채권 슬롯 꽁 머니기관보다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훨씬 더 많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