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핑크 블랙록 CEO "러-우크라 전쟁 계기로 신재생슬롯 꽁 머니 투자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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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세계화' 마침표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재생슬롯 꽁 머니에 대한 ‘투자 붐’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슬롯 꽁 머니 무기화’에 대비해 각국이 재생슬롯 꽁 머니로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슬롯 꽁 머니 자립 욕구 커져
친환경 ETF 슬롯 꽁 머니 유망
1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핑크 CEO는 최근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지난 1분기 실적을 설명하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몰고 올 변화를 예상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이후 각국은 슬롯 꽁 머니 자립과 재생슬롯 꽁 머니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재생슬롯 꽁 머니, 청정 기술, 사회기반시설(인프라) 분야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핑크 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 30년간 이어진 세계화에 마침표가 찍혔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전쟁 이후 경제 중심축이 ‘세계화’에서 ‘온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자국 복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슬롯 꽁 머니 자립도 ‘탈세계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전쟁 이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 속도는 늦춰지겠지만 친환경 슬롯 꽁 머니로의 전환 움직임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대한 슬롯 꽁 머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종 슬롯 꽁 머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의 41%, 원유의 27%, 석탄의 47%를 각각 공급받고 있다.
실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재생슬롯 꽁 머니 관련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블랙록이 출시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슬롯 꽁 머니(티커명 ICLN)’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 9.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률(2.42%)을 웃돌았다.ICLN은 미국의 태양광 인버터 생산업체인 인페이즈슬롯 꽁 머니(ENPH)를 가장 많이 담고 있다.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8.99%다. 이 밖에 풍력터빈업체 베스타스(VWS·비중 7.81%)와 전력공급업체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ED·6.65%)에도 투자하고 있다. 해상풍력 개발업체 오스테드(ORSTED·5.72%), 태양광 인버터 생산업체 솔라에지(SEDG·5.58%)의 비중도 높다. 한화솔루션(0.89%), 두산퓨얼셀(0.44%), 씨에스윈드(0.41%) 등 국내 기업도 담고 있다.
국내에도 친환경 관련주에 투자하는 ETF가 다수 상장돼 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클린슬롯 꽁 머니S&P’는 ICLN과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국내 거래소에서 환전 없이 원화로 투자할 수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