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바카라 온라인태블릿 개발…스티비 원더도 '엄지 척' 했죠"
입력
수정
지면A28
Zoom In“애플에서 10년 이상 일한 시각장애인 직원을 만났어요. 우리 바카라 온라인 디스플레이로 애플 로고를 만들어 드렸더니 ‘애플 로고가 어떻게 생겼는지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다’고 놀라 말씀하시는데 큰 희열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바카라 온라인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목매는 이유입니다.”
김주윤·성기광 닷 바카라 온라인
바카라 온라인과 협업…태블릿 화면 촉각화
美 교육부와 300억원 납품계약도
서울 금천구에 있는 스타트업 ‘닷’의 사업은 다른 기업보다 조금 특별하다. 이 회사 고객은 시각장애인, 개발하는 제품도 이들을 위한 ‘바카라 온라인 전자기기’다. 세계 최초의 바카라 온라인 스마트워치 ‘닷 워치’를 개발한 기업이기도 하다. 닷을 창업한 두 청년은 올해 서른두 살 동갑내기인 김주윤(오른쪽)·성기광(왼쪽) 공동대표다.두 사람은 이번에는 애플과 기능을 공동 연구한 바카라 온라인 디스플레이 ‘닷 패드’를 내놨다. 애플 기기에서 닷 패드를 통해 글자는 물론 간단한 그림까지 손으로 만져 파악할 수 있도록 협업했다. 애플이 시각장애인용 외부 기기를 공식적으로 지원한 것은 닷 패드가 처음이다.
이달 초 해외 출장을 마치고 온 성 바카라 온라인를 화상 미팅으로 만났다. 성 바카라 온라인는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주는 것이 닷 패드의 목표”라며 “세계 1억 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기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성 대표와 김 대표는 유년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죽마고우다. 성인이 된 후 각자 미국 유학을 떠난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 2014년 미국에서 화물차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사업을 시도했지만 쓴맛을 봤다. 이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던 중 시애틀의 한 교회에서 거대한 바카라 온라인 성경을 읽느라 끙끙대는 한 시각장애인의 모습을 보고 ‘저렴한 바카라 온라인기기’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2017년 두 사람은 세계 최초로 바카라 온라인 스마트워치인 ‘닷 워치’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바카라 온라인 태블릿 PC인 ‘닷 패드’를 미국 교육부와 300억원에 제공하기로 계약을 맺고 내년 납품을 앞둔 상태다. 이 기기는 애플과 수년 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해 태블릿·스마트폰 화면을 바카라 온라인로 표시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성 바카라 온라인는 “닷 패드를 개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완성할 수 있어서 무척 감격스럽다”며 “약 6만 명의 미국 시각장애인 학생에게 닷 패드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 박람회 ‘CSUN’에 참가했을 때는 스티비 원더가 닷 패드를 직접 만져보고 무척 만족스러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성 바카라 온라인는 “미국뿐만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도 닷 패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