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살인' 이은해 7년 전 슬롯 머신 규칙…"부모·하객 모두 알바였다"

신랑 지인이라 밝힌 A 씨
2020년 온라인 커뮤니티서
"신부 측 부모·하객 모두 알바"
"시댁 사설탐정 고용해 알아내"
"결국 파혼, 신랑 우울증 생겨"
가평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씨.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평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씨가 피해자 윤 모 씨와 교제 중이던 2015년 다른 남성과 슬롯 머신 규칙을 올렸다가 파혼했다는 글이 재조명받고 있다.

2020년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5년 이 씨와 슬롯 머신 규칙까지 올렸던 신랑 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이 방영된 직후 올라온 글이다.본인을 이 씨와 파혼한 남성의 지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 씨는 신부(이 씨) 측 부모님과 하객이 모두 고용된 '아르바이트생'이었으며, 당시 시댁 측이 섭외한 사설탐정에 의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 파혼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제 친구인 신랑은 그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좋아해서 슬롯 머신 규칙을 원했지만, 저희 친구 및 부모님이 보기에는 슬롯 머신 규칙 전부터 너무 수상한 점이 많았다"며 "슬롯 머신 규칙 전 친구의 부모님은 상견례를 엄청나게 원했지만, 여자 측에서 자기 부모님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상견례도 하지 못한 채 식까지 진행됐다"고 적었다.

A 씨는 "과거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고 슬롯 머신 규칙을 할 거라고 말만 했지 친한 친구인 저희한테 슬롯 머신 규칙 전 실제로 소개를 해주지 않았다"며 "친구 성격상 같이 식사 자리나 술자리를 만드는 녀석인데도, 그러지 않아 당시에는 저희끼리 서운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A 씨는 당시 슬롯 머신 규칙 상황에 대해 "식이 진행 중일 때도 신부 측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적었고 신부 측 부모님은 뭔가 어색한 연기자 느낌마저 들었다"며 "이 씨의 하객은 젊은 사람들이 대다수에 예식장 격식에 맞지 않는 반소매나 반바지를 입었고 문신까지 드러나게 온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예식장, 부대비용, 결혼 준비 비용의 일부를 신부 측이 단 1원도 보태지 않고 진행돼 신랑 측이 식후 신부 측에서 들어온 축의금을 받기로 했는데, 신부 측이 슬롯 머신 규칙 이후 이를 계속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보고 수상함을 느낀 신랑 측이 사설탐정을 고용해 신부 측 부모님과 하객 대부분이 전부 아르바이트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A 씨는 "제 친구는 이 사건 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생겨서 아직도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며 "직장까지 그만두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이 씨와 공범 조현수 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24분께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수영을 못하는 윤 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물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또한 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2월 강원 양양군 펜션에서 윤 씨에게 복어 정소와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숨지게 하려다 치사량에 미달해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과 경찰은 합동수사팀을 꾸려 둘의 행방을 쫓고 있다.

홍민성 슬롯 머신 규칙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