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고교 슬롯 꽁 머니 '9회말 2아웃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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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 몰렸던 슬롯 꽁 머니 덕적고인천 옹진군 덕적도에 있는 전국 유일의 섬마을 고교슬롯 꽁 머니(사진)에 기업 후원이 몰려들고 있다.
넥스플랜·파르마인터 등 슬롯 꽁 머니
학생 늘어…"전국 16강 목표"
26일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옹진군청에서 창단식을 한 덕적고 슬롯 꽁 머니에 기업들의 후원금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17일 스포츠 브랜드 ‘루디프로젝트’로 유명한 파르마인터내셔널이 1300만원을, 24일에는 부동산개발회사 넥스플랜이 3000만원을 쾌척했다. 이 밖에 건축자재업체 동성사 등 두 곳도 기부금 전달을 검토하고 있다.
파르마인터내셔널은 지난해 프로야구 SSG랜더스 소속 추신수 선수의 홈런으로 적립한 성금 2100만원 가운데 1300만원을 덕적고 슬롯 꽁 머니에 전달했다. 이 회사는 추 선수가 홈런 한 개를 터뜨릴 때마다 100만원을 별도로 적립했다.
인천에서 오피스텔 분양 등 부동산개발사업을 하는 넥스플랜은 24일 덕적고를 직접 방문해 3000만원을 기부했다. 주례오 넥스플랜 부회장은 “후원금이 슬롯 꽁 머니연습장 확장과 선수 숙소 건립에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주 부회장은 추가 지원을 위해 업계에 친분 있는 중소기업의 슬롯 꽁 머니 유치에도 나섰다. 그는 “건축자재업체 동성사와 인테리어 전문회사 동우DNC도 1000만원씩 슬롯 꽁 머니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덕적고는 2020년 전교생 수가 14명으로 줄어 폐교 위기에 놓였으나 지난해 9월 시교육청으로부터 슬롯 꽁 머니 창단 승인을 받은 뒤 16명의 야구 희망 학생이 전학 오면서 학생 수가 30명으로 늘었다. 현대유니콘스, SK와이번스에서 포수로 활약한 장광호 감독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되는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 16강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슬롯 꽁 머니=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