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美·中 파라오 슬롯도 장기투자땐 안전자산
입력
수정
지면A1
당신의 퇴직파라오 슬롯 안녕하십니까직장인 신모씨(34)는 지난해 초 자신의 개인퇴직연금(IRP)으로 AB미국그로스펀드를 최대 한도인 70%까지 샀다. 나머지 30%는 채권형 펀드에 넣었다. 국내파라오 슬롯은 직접, 해외파라오 슬롯은 퇴직연금으로 초장기 투자를 하겠다는 게 신씨의 전략이었다. 1년간 IRP 계좌 수익률은 30%가 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에서 가입 가능한 해외파라오 슬롯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개(대표 클래스 기준)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이 86.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퇴직연금으로 가입 가능한 국내파라오 슬롯형 펀드 수익률 상위 20개 평균인 75.4%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퇴직연금펀드 3년 수익률 상위 20개 중 13개가 해외파라오 슬롯형 펀드였다.미국 파라오 슬롯에 투자하는 퇴직연금 펀드들도 지난달 말 기준 3년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97.58%), AB미국그로스(81.70%) 등이다.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퇴직연금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 장기 분산파라오 슬롯하는 게 바람직한 자산관리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짧게 보면 변동성이 높은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파라오 슬롯 대상이지만 10년 이상 초장기로 보면 안전자산이라는 얘기다. S&P500지수는 지난 10년간 260.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0%)보다 훨씬 높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