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바카라 온라인 먹으며 랜선여행…바카라 온라인 유독 잘 팔리는 이유

편의점 세븐일레븐 바카라 온라인 매출 분석
8~9월 바카라 온라인 전체매출 11% ↑·수입바카라 온라인 21% ↑
"여행 어려워지자 다양한 해외 먹거리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편의점에서 바카라 온라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 랜선(온라인) 생활이 길어지면서 간식거리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수입바카라 온라인 수요가 덩달아 뛰었다.2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해당 편의점 바카라 온라인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특히 수입바카라 온라인 매출은 20.6% 늘어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20대의 경우 수입바카라 온라인 매출이 32.5% 급증했다. 반면 50대는 수입바카라 온라인 매출이 6.8% 늘어나는 데 그쳤고, 전통바카라 온라인 매출이 17.8% 뛰었다.

상권별로도 젊은 1~2인 가구가 중심이 되는 지역에서 수입바카라 온라인 매출이 강세를 보였다. 세븐일레븐 독신상권 점포의 수입바카라 온라인 매출은 27.1% 뛰었다. 아파트 등 전통 4인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가족상권에서도 매출이 17.4% 올랐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현지에서 경험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20대 젊은 소비자층은 해외 경험도 많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해외 먹거리를 접해 이색적이고 새로운 맛에 부담이 크지 않은 듯 하다"고 풀이했다.

최근 SNS상에서 ‘랜선여행’, ‘방구석여행’ 등 과거 여행 추억을 소환하는 해시태그(#)가 유행한 점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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