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무료 슬롯 머신, 장고끝 이스타 인수…생존기로서 '무료 슬롯 머신 빅3' 항로 택해
입력
수정
지면A15
두 차례 '사인' 미루고 150억 깎아…545억원에 계약
이석주 사장 "구조조정 선제 대응"
두 적자회사의 만남에 놓인 숙제
제주무료 슬롯 머신이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LCC업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료 슬롯 머신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무료 슬롯 머신업계 지각변동이 가속화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두 차례 미루고 150억원 깎아 인수
제주무료 슬롯 머신은 이날 이스타무료 슬롯 머신 지분 51.17%(497만1000주)를 54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이스타홀딩스 등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국내 LCC 간 첫 M&A다.
금액은 지난해 12월 MOU 체결 때(695억원)보다 150억원 낮아졌다. 양측은 “최근 코로나19로 무료 슬롯 머신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것을 고려해 서로 조금씩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무료 슬롯 머신과 이스타홀딩스는 지난해 12월 MOU 체결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면서 계약 체결 시한을 두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제주무료 슬롯 머신은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심사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마치는 대로 이행보증금을 제외한 430억원을 지분 취득 예정일인 4월 29일 이스타홀딩스에 지급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양측이 두 차례 기한을 연기하면서까지 계약을 체결한 만큼 별 무리없이 잔금 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료 슬롯 머신업계 구조조정 선제적 대응”
이석주 제주무료 슬롯 머신 사장(사진)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무료 슬롯 머신사 간 인수 추진인 만큼 미지의 길이지만 당면한 무료 슬롯 머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희망찬 미래를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이 사장은 이어 “이스타무료 슬롯 머신 인수에 대한 우리 직원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경영진도 잘 안다”며 “국내 무료 슬롯 머신업계가 조만간 재편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무료 슬롯 머신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그는 “제주무료 슬롯 머신은 지난 15년 동안 불가능해 보였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 왔고, LCC라는 사업모델을 성공시켰다”며 “모두 힘을 모아 함께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스타무료 슬롯 머신을 품은 제주무료 슬롯 머신은 규모 면에선 LCC를 넘어 대형무료 슬롯 머신사(FSC) 위치도 넘본다. 지난해 제주무료 슬롯 머신(14.8%)과 이스타무료 슬롯 머신(9.5%)의 국내 여객시장 점유율은 24.3%로, 아시아나무료 슬롯 머신(19.3%)·에어부산(9.2%)·에어서울(0.3%) 등 아시아나 계열(28.7%)과 비슷해진다. 무료 슬롯 머신기 보유 대수도 68대로, 아시아나무료 슬롯 머신(86대)에 바짝 다가선다.
이스타무료 슬롯 머신 정상화 과정이 험난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스타무료 슬롯 머신의 경영 상황이 악화한 만큼 제주무료 슬롯 머신은 인수 후 운영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 무료 슬롯 머신사업법에 따르면 자본잠식이 2년 이상 지속되면 무료 슬롯 머신운송사업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무료 슬롯 머신과 AK홀딩스는 이스타무료 슬롯 머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금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애경그룹의 총 자산은 현재 10조원 이하여서 계열사를 통한 채무 보증도 가능하다.
무료 슬롯 머신업계 관계자는 “제주무료 슬롯 머신이 통합 후 중첩 노선을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면 구조조정 이후에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한·일 경제전쟁과 코로나19 사태로 무료 슬롯 머신업계가 최악의 상황에 내몰려 무료 슬롯 머신산업 내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후/이선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