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보답"...꽁 머니 카지노 유가족, 이식인 첫 만남 가져

"안녕 킴벌리. 우리 유나랑 비슷한 나이라 딸 부르듯 불러봤어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단법인 사랑의꽁 머니 카지노운동본부 기자회견에서 만난 뇌사 꽁 머니 카지노인 고(故) 김유나 양의 어머니 이성경 씨와 이식인 킴벌리(23)씨는 서로를 보자마자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2016년 꽁 머니 카지노 이후 첫 만남이었다.김 양(당시 19세)는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의 결정으로 꽁 머니 카지노이 이뤄졌고 김 양은 미국인 6명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킴벌리 씨는 2살 때부터 소아당뇨를 앓으며 합병증으로 신장이 망가졌지만, 19세 때 김 양의 신장과 췌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찾았다.

4년 만에 김 양의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온 킴벌리 씨는 "유나는 내게 천사"라며 "항상 유나를 가슴에 간직하고 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킴벌리가 편지에 '고통의 연속인 삶을 살다가 유나의 꽁 머니 카지노를 기증받고 건강을 되찾아 아몬드가 든 초콜릿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쓴 것을 보고 울컥했다”며 “유나가 남기고 간 선물이 존귀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답했다.

이날 참석한 다른 뇌사 꽁 머니 카지노인 유가족들은 이들의 만남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서 꽁 머니 카지노이 이뤄진 김 양의 가족들은 이식인을 만날 수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가족과 이식인의 교류가 금지돼 있다. 금전적 대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기자회견에서 꽁 머니 카지노인 유가족들과 운동본부는 담당기관의 중재를 통해 서신 교환을 허용하도록 제도를 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10년 전 뇌사 판정을 받은 아들의 장기를 기증한 이대호 씨는 "같은 하늘 어딘가에서 살아갈 그들의 소식이 궁금할 뿐"이라며 "생명을 이어받아 건강히 살아줘 고맙다며 감사를 표현할 서신만이라도 전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미국은 꽁 머니 카지노 담당 기관을 통해 메뉴얼대로 편지를 써서 교류할 수 있고, 유가족이나 이식인이 원할 때 기관을 통해 만남을 허락한다"며 "우리나라도 기관 중재를 통해 최소한의 서류 교류라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