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폭행 혐의' 가수 슬롯사이트 추천…12시간 경찰 조사 끝에 귀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하루빨리 진실 밝혀지길"
"재차 조사받을 생각 있다"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가수 슬롯사이트 추천(52)가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약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0시 14분 조사를 마친 뒤 서울 강남경찰서 1층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슬롯사이트 추천는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경찰이) 별도로 원하시면 또 와서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라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

슬롯사이트 추천의 변호인은 "많은 분들이 상상하는 것과 다른 여러 사실이 있다"라며 "이런 사실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곤란한 게 아직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처음 이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과 다른 여러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아마 진실이 곧 밝혀질 거라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고소 여성에게 입막음을 시도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전혀 그런 적 없다"라고 답했다.

슬롯사이트 추천는 같은날 오전 10시 23분 강남서에 출석했다. 출석 당시 슬롯사이트 추천는 조사실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취재진과의 접촉을 최소화했다.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유흥업소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슬롯사이트 추천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제기됐다. 가세연 측은 슬롯사이트 추천가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던 중 업소 종사자 A 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이후 강용석 변호사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 A 씨를 대리해 슬롯사이트 추천의 강간 혐의를 수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슬롯사이트 추천는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한 상태다.

사건을 조사 중인 강남서는 지난 8일 슬롯사이트 추천의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GPS 기록 등을 확보해 A 씨가 성폭행이 있다고 진술한 2016년 당시 동선을 파악하고, A 씨에 대한 회유나 압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혁 슬롯사이트 추천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