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불후' 손승연 노래에 숨 못 쉬겠더라, 듀엣 해보고 싶어"(인터뷰)

슬롯 꽁 머니이 밝힌 '불후의 명곡' 출연 소감
"'내가 이렇게 살았구나' 절절하게 느껴"
"손승연 노래 듣고 미쳐버리겠더라"
"나도 피해자다, 욕은 하지 말아라"
가수 슬롯 꽁 머니이 '불후의 명곡' 출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슬롯 꽁 머니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정규 15집 '십삼월'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앨범 발매를 앞두고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슬롯 꽁 머니. 현재까지 슬롯 꽁 머니 편은 1부까지 방송됐으며, 오는 7일 2부가 이어진다. 1부에서는 가수 정유지, 손승연, 허각, 김재환, 그룹 CLC, 먼데이키즈 이진성이 무대를 꾸몄다. 우승은 허각이 차지했다.

슬롯 꽁 머니은 프로그램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지난 26년간 한 번도 '내가 이렇게 살았구나'라는 걸 깊게 되돌아 본 적은 없었다. 그렇게 절절하게 느껴본 건 '불후의 명곡'이 처음"이라며 감격적인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슬롯 꽁 머니은 "눈물이 나더라"면서 "특히 손승연이 '러브 어페어(Love Affair)'를 부르는데 미쳐버리겠더라. 그 친구는 왜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정말 놀랐다. 허각이야 잘 하는 걸 이미 알고 있었는데 손승연이 노래를 부를 땐 숨을 못 쉬겠더라. 나중에 듀엣을 한다면 꼭 손승연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감격스러웠고 동시에 녹화가 너무 길어서 정말 피곤했다. 후배들은 돌아다니기라도 하는데 나는 계속 한 자리에 앉아서 무대만 쳐다봐야 했다"면서도 "그런데 노래가 시작되고 그걸 보면 피곤함이 싹 사라지더라. 소름이 돋았다. 우리 후배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슬롯 꽁 머니은 6일 오후 6시 정규 15집 '십삼월'을 공개한다. 이번 앨범은 슬롯 꽁 머니의 진가가 발휘되는 발라드부터 미디엄, R&B, 풀 밴드 느낌의 재즈스윙 R&B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 트랙 제목이 달력처럼 월별로 지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수영 슬롯 꽁 머니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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