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프로그램 집 있는 서울 가구 절반, 공시가 3억 초과…전국 기준 2배 높아

2017년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으로 집 있는 서울 가구의 절반 이상이 공시가격 3억원 이상의 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슬롯 머신 프로그램을 소유한 서울 가구는 187만5000 가구로 이중 보유한 슬롯 머신 프로그램의 공시가격 총합이 3억원을 초과한 가구는 97만 가구(51.7%)였다.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은 단독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51.8%, 공동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68.1%다. 이를 기준으로 공시가격 3억원을 시세로 환산하면 4억∼6억원 수준이다.

2017년 공시가격 3억원 초과 슬롯 머신 프로그램보유 가구 비중은 전년 47.9%에서 3.8%포인트 상승하면서 절반을 넘어섰다. 박근혜 정부 때부터 계속된 부동산 가격 상승 영향이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 3억원 초과 슬롯 머신 프로그램보유 가구 비중이 23.3%라는 점에 비춰보면 서울이 두배 이상 더 높다.슬롯 머신 프로그램 기준으로 보면 서울 가구가 소유한 슬롯 머신 프로그램 267만7000가구 중 공시가 3억원 초과 슬롯 머신 프로그램은 173만3000가구로 전체의 64.7%를 차지했다. 비중이 전년(61.5%)보다 3.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공시가 3억원 초과 슬롯 머신 프로그램 비중은 강남구가 89.4%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89.1%), 송파구(82.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강북구(38.2%), 금천구(42.5%), 도봉구(43.3%) 등은 3억원 초과 슬롯 머신 프로그램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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