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락사 논란' 박소연 대표 수사 착수…24일 토토 바카라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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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동물보호 단체들이 박 대표를 토토 바카라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며 "고발장을 검토한 뒤 오는 24일 고발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한 내부고발자에 의해 케어에서 2015년 이후 토토 바카라 250여 마리가 안락사된 사실이 알려지며 박 대표에 대해 고소 및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동물보호 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의소리는 이달 18일 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토토 바카라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토토 바카라장에서 "박 대표가 후원자들을 속여 '케어'가 부당한 재산상 이득(후원금)을 취득하게 했다"며 이는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또 박 대표가 토토 바카라들을 안락사시키는 데 들어간 비용 4천여만원과 변호사 비용으로 쓴 3천여만원, 자신의 명의로 충북 충주 동량면 보호소 부지를 매입한 비용 등은 횡령이라고 봤다.
아울러 박 대표가 건강한 동물도 사납거나 입양을 오래 못 갔다는 등 이유로 안락사시켜 토토 바카라을 위반했다고도 주장했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등도 같은 날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와 토토 바카라 위반 혐의 등으로 박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이어 21일 한 동물보호활동가는 박 대표와 내부고발자이자 케어의 동물관리국장인 A씨, 수의사 B씨 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과 토토 바카라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각각 토토 바카라된 사건들을 병합해 종로서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