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빈 회장, 신세계에서 꽁 머니 카지노로 간판 바뀐 인천터미널점서 새해 첫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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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 머니 카지노백화점·마트 인천터미널점 80분 동행취재기“어머. 저 분 신동빈 회장 아니야. 맞지? 인천까지 오셨네.”
신동빈 회장 가장 붐비는 주말 오후 3시40분~5시 머물러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며 지상 6층 식당가부터 지하 1층 꽁 머니 카지노마트까지 둘러봐
신세계에서 꽁 머니 카지노로 간판 바꾼 인천터미널점
경영복귀 100일 되는 날…새해 첫 현장경영
강희태 꽁 머니 카지노백화점 사장, 문영표 꽁 머니 카지노마트 대표 등 수행
소공동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이어 매출 4위권 대형 백화점
마트는 QR코드 스캔하면 바로 배송하는 '스마트 점포'
북적이는 소비자에 만족감 표시
"소비자 많이 찾는 건 직원들 덕분" 격려
예고없는 방문에 신 회장 알아본 소비자들 휴대폰으로 사진 찍기도
12일 오후 4시45분 인천 관교동의 꽁 머니 카지노마트 인천터미널점. 신동빈 꽁 머니 카지노그룹 회장이 매장에 들어서자 장을 보러 나온 소비자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신 회장을 알아본 일부 방문객들은 휴대폰을 꺼내 그의 매장 방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신 회장은 이날 강희태 꽁 머니 카지노백화점 사장, 문영표 꽁 머니 카지노마트 대표 등과 함께 한 건물에 있는 꽁 머니 카지노백화점과 꽁 머니 카지노마트의 인천터미널점을 80분간 둘러봤다. 예고 없는 방문이었다. 그것도 쇼핑객들이 가장 붐비는 주말, 오후 시간대를 골랐다. 특히 마트 매장에선 북적이는 쇼핑객들과 한 데 섞여 40여분 가량 머물렀다. 카트를 밀며 식료품을 구매하던 사람들이 알아보자 신 회장은 말없이 옅은 미소를 보내기도 했다.
신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날은 공교롭게도 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지난해 10월 5일 경영에 복귀한 뒤 옷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 소공동 본점에 들른 적은 있지만, 쇼핑 부문의 핵심 계열사 대표들을 대동하고 현장 점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처음으로 신 회장이 찾은 인천터미널점은 사연이 있는 점포다.인천시 소유였던 인천터미널점은 신세계가 199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21년간 임대해 운영했던 곳이다. 재정난을 겪던 인천시는 2012년 9월 꽁 머니 카지노에 터미널 부지와 건물 일체를 매각했다. 소유권이 꽁 머니 카지노로 넘어가자 신세계는 “인천시가 꽁 머니 카지노와 비밀협약을 맺고 특혜를 줬다”며 매각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1·2·3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신세계는 결국 지난해말 영업을 종료했고, 이달 4일부터 간판을 꽁 머니 카지노로 바꿔 달고 문을 열었다.
인천터미널점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영업면적 5만1867㎡(1만5690평)으로 연간 6000억원대의 매출을 내는 ‘알짜점포’다. 꽁 머니 카지노백화점에선 소공동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에 이어 매출 순위 4~5위권에 해당되는 규모다.
신 회장은 인천점을 찾은 이유에 대해 “새로 문을 연 점포여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보러 왔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이날 오후 3시40분경 백화점 1층 정문으로 들어와 바로 에스컬레이터로 5층까지 올라갔다. 이 곳 문화센터에서 강희태 사장으로부터 점포 현황 등에 대해 간략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후 가장 꼭대기층인 6층 식당가에서부터 지하 1층 꽁 머니 카지노마트까지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씩 내려오며 약 80분 간 전 점포를 둘러봤다.
신 회장은 현장 방문 내내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만족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김선민 꽁 머니 카지노백화점 인천터미널점장이 2~4층 패션매장을 지나며 자체상표(PB) 의류에 대해 설명하자 고객를 끄덕이기도 했다. 개점 이벤트가 열리는 1층에서는 4~5분 가량 머물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대형 인형뽑기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도 밝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백화점에 이어 4시20분께 부터는 지하1층의 꽁 머니 카지노마트를 찾았다. 꽁 머니 카지노마트 인천터미널점은 금천점에 이은 두 번째 ‘스마트스토어’다. 차세대 정보통신(IT)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방문객들이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앱을 통해 인천터미널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게 대표적이다. 매장 내 진열 상품은 종이 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사용해 QR코드 스캔 만으로도 장바구니 없이 쇼핑할 수 있다.신 회장은 축산물 코너에 들러 문 대표로부터 육류 상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냉동 식품이 보관돼 있는 냉동 진열고도 살펴봤다. 신 회장은 “축산 코너 고기 상태가 신선해보인다”며 “매장 방문객들이 무척 많아 기쁘다. 이럴 때일수록 식품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방문객들이 많은 건 여러분들이 수고한 덕분”이라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인천=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