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슬롯 꽁 머니 "셧다운 계속" 고수…새해 장기화 우려

셧다운 나흘째 맞은 미국
슬롯 꽁 머니 셧다운 불사 방침 고수
"민주당만 장벽 원하지 않아"
자료사진=연합뉴스
슬롯 꽁 머니 미국 대통령은 크리스마스인 25일(현지시간)에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 의회 통과를 두고 불거진 셧다운 사태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셧다운 사태가 내년까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바레인, 카타르 주둔 미군 장병들과 통화한 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연방정부가 언제 문을 열지는 말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장벽을 갖지 않으면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며 "장벽 없이는 마약과 인신매매 범죄를 차단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셧다운 사태로 일시적 해고 상태에 빠진 연방 정부 공무원을 인용, "많은 공무원이 나에게 전하길, 장벽 건설 자금을 얻기 전까지는 셧다운 계속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뺀 예산안을 의회가 처리한다면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지 않아 셧다운 사태를 지속하겠다는 압박을 가한 것이다. 오는 27일 미 상원 본회의는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은 민주당이 과거엔 국경장벽 건설을 지지했지만 정권이 바뀌자 반대로 돌아섰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은 "민주당만 유일하게 장벽을 원하지 않는다"며 "왜냐면 그들은 국경 개방을 개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수당을 차지한 하원이 내년 1월 3일 열리는 데 대해 "대통령을 괴롭힐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안다"고 받아쳤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 비싼 세금이 들어가는 국경장벽에 대한 투표는 없다"며 슬롯 꽁 머니 대통령이 '셧다운 전략'을 포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민성 슬롯 꽁 머니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