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슬롯 머신 일러스트 수익률 과장 말라" 경고

금융당국 가이드라인 개정안 발표

금융당국이 카카오페이의 개인 간(슬롯 머신 일러스트) 대출상품 광고·판매와 관련해 경고장을 날렸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 ‘슬롯 머신 일러스트 대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해 슬롯 머신 일러스트 대출업체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해 슬롯 머신 일러스트상품을 광고·판매할 때 상품 정보와 위험을 충분히 고지하도록 했다. 이 개정안은 내년부터 시행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투자서비스가 피플펀드 상품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수익률을 과도하게 포장한다는 우려가 나와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투자자는 해당 상품을 슬롯 머신 일러스트 대출업체가 아니라 대기업인 카카오가 직접 취급하는 안전한 투자상품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슬롯 머신 일러스트 업체와 플랫폼 업체는 내년부터 광고·판매 상품이 슬롯 머신 일러스트 대출상품이고 투자계약은 슬롯 머신 일러스트 업체와 맺는다는 점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 이 밖에 슬롯 머신 일러스트 대출상품의 위험성, 슬롯 머신 일러스트 업체의 정보 등을 확인하는 방법도 고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슬롯 머신 일러스트 업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련 공시의무도 강화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