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온라인 슬롯 93% 급증

온라인 슬롯 기업 실적 발표
신세계가 2분기 면세점 부문 영업 호조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1827억원, 온라인 슬롯이 79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온라인 슬롯은 전년 동기 대비 93.1% 급증했고, 매출은 34.9% 늘었다. 늘어난 이익의 대부분은 중국 ‘한한령(限韓令)’ 여파에서 벗어난 면세점에서 나왔다. 2분기 면세점 매출은 전년보다 132.2% 늘어난 4446억원에 달했다. 온라인 슬롯도 226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

게임업체 넷마블은 이날 2분기 매출 5008억원에, 온라인 슬롯 622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작년 2분기 대비 7.3%, 온라인 슬롯은 40.8% 줄었다. 2분기 출시된 ‘아이언 쓰론’ 등 일부 신작의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은 2분기 온라인 슬롯이 21.7% 감소한 1082억원을 냈다. 종합독감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인 ‘CT-P27’ 임상비용과 트룩시마, 허쥬마 등의 미국 특허 소송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출은 램시마 등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7%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2분기 매출 1조6429억원, 온라인 슬롯 38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늘었지만, 온라인 슬롯은 11.2% 줄었다.CJ제일제당은 2분기 매출과 온라인 슬롯이 각각 13.9%, 12.3% 늘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물류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2조2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온라인 슬롯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7.7% 감소한 571억원에 그쳤다.

오형주/임현우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