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때보다 힘들다"… 서울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점포 매물 30% 급증

핵심상권도 비어간다

손님 줄고 인건비 오르고…자영업자 '폐업 사태'

서울 창업보다 폐업이 많아
강남 공실률 8%대→9.1%
홍대·합정 7.4%→12.5%
종로는 11%→20% '껑충'

경리단길·샤로수길 권리금
1.5억→8000만원 '반토막'

명동 임대료 20% 내려도
한 달째 "임차인 구함"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에서 13년간 프랜차이즈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하우스’ 점포를 운영해오던 A씨는 한 달 전 폐업했다. 불어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A씨는 “60㎡짜리 점포의 월 임대료가 1500만원인데 최저임금 상승으로 아르바이트생 인건비 부담까지 늘었다”며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단기간에 돌아올 기미가 없어 장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강남역 일대에서 A씨처럼 장사를 접으려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인근 B공인 대표는 “권리금 2억~3억원이 붙었던 강남역 일대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들이 최근 권리금 없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1층마저 '텅텅'…

상권이 위축되면서 자영업자 폐업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8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자영업자는 570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571만6000명) 대비 0.3% 감소했다.

소상공인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폐업률이 창업률을 넘어섰다. 서울지역 창업률은 2.4%에 그쳤지만 폐업률은 4.3%에 달했다. 점포 100개 중 4.3개가 문을 닫고 2.4개가 새로 창업했다는 의미다. 이상혁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경제활동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들이 어려워지면 서민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장사를 접으려는 자영업자가 많아 폐업률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서초동 삼성사옥 인근 강남빌딩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66㎡ 규모 카페를 운영하는 D씨는 “11개 점포 중 4개가 이미 폐업했다”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아르바이트 구할 여력도 없고 손님도 줄고 있어 오는 10월 폐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급증하는 공실률

자영업자가 떠나자 건물주들이 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 새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건물을 놀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공실 증가 현상은 동네 상권뿐 아니라 주요 광역상권, 신흥 골목상권, 직장인 수요가 두터운 오피스상권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4분기 8%대였던 강남지역 공실률은 올해 1분기 9.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도산대로 공실률은 6.7%에서 7.5%로 높아졌다. 신사역 주변 공실률은 4.9%에서 7.0%로 급증했다. 종로 공실률은 같은 기간 11.0%에서 20.1%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명동의 공실률도 9.9%로 10%에 육박했다. 지난해 2분기 8.2%를 기록한 뒤 매분기 상승하고 있다. 대학생과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홍대·합정권도 예외가 아니다. 작년 4분기 7.4%였던 공실률이 올해 1분기에는 12.5%로 훌쩍 뛰었다.

김종률 김종률아카데미 원장은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외환위기 때보다 장사하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식어버린 창업 열기로 인해 임차수요가 줄면서 임대료를 조정해도 빈 점포를 채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리금·임대료 급락기존 임차인들이 대거 장사를 포기함에 따라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 점포 임대차 매물도 급증했다.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중개 전문업체 점포라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 점포 매물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강남구 매물 증가율은 56% 수준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뒤를 이어 장사할 임차인이 쉽게 나타나지 않자 임대료와 권리금이 떨어지고 있다. 골목 상권에선 최근 2~3년 새 권리금이 반토막 난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가 많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경리단길과 관악구 봉천동 샤로수길의 평균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 권리금(100㎡ 점포 기준)은 7000만~8000만원에 그쳤다. 2014~2015년 1억4000만~1억5000만원 수준에서 권리금이 형성됐던 곳이다. 염정오 점포라인 상권분석사는 “상권 조성 초기에 낀 거품이 걷히면서 권리금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상권을 호전시킬 재료가 보이지 않아 올 하반기에도 어려운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공실률이 늘어나고 장기화하면 이를 버텨내지 못하는 건물주,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 소유주들로 인해 카지노 슬롯 머신 하는 법 매매가격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민경진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