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카지노 덩치 확 커졌지만 수익성은 '구멍가게' 수준

보험업계 판도 흔드는 토토 카지노

상위 7社 평균 설계사 1만명
웬만한 생보사보다 많지만
순이익은 평균 27억원 그쳐

보험 독립법인대리점(토토 카지노)은 덩치는 커졌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구멍가게’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익이 적다 보니 내부 통제 시스템과 직원 교육 등에 대한 투자 여력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 계약관리가 부실해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속 설계사가 많은 상위 7개 토토 카지노의 평균 설계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84명에 달한다. 지에이코리아가 1만449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글로벌금융판매(1만2752명), 프라임에셋(1만2542명) 등의 순이다. 24개 생명보험사 중 전속설계사가 1만 명을 넘는 곳은 삼성생명(2만5495명) 등 세 곳이고 나머지 생보사의 평균 설계사 수는 2051명에 불과하다.설계사가 많은 상위 7개 토토 카지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평균 27억원에 그쳤다. 지에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000억원이 넘지만 순이익은 45억원에 불과했다. 전체 토토 카지노 중 지난해 순이익이 100억원을 넘은 업체는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가 유일했다.

한 보험사 임원은 “토토 카지노 간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업체가 이익을 많이 낼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토토 카지노들이 잇단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과 과도한 선지급 수수료 등으로 이익을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업계 순위를 의식한 토토 카지노 간 과도한 매출 경쟁도 순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토토 카지노의 수익 감소가 ‘교육 등 인프라 투자 여력 부족→계약관리 부실→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게 된다는 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토토 카지노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금보다 수익성을 높이고 직원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