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사이트 간사랑 '벼랑끝 위기'

도쿄지검, 前회계비서 측근 의원 체포
日슬롯 사이트 스캔들 파문확산
일본 여당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불법 슬롯 사이트 의혹에 대해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강행하면서 하토야마 내각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특히 오자와의 전 회계비서였던 민주당 중의원이 긴급 체포되면서 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도쿄지방검찰청 특수부는 15일 밤 오자와 간사장의 슬롯 사이트관리 단체인 리쿠잔카이(陸山會)의 회계 담당자였던 이시카와 도모히로 민주당 중의원(36)을 슬롯 사이트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이에 앞서 도쿄지검은 지난 14일 리쿠잔카이 건물과 이시카와 중의원의 사무실,슬롯 사이트 간사장에게 1억엔을 준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회사 가지마(鹿島)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도쿄지검은 2004년10월 리쿠잔카이가 도쿄 세타가야구의 3억4000만엔짜리 토지를 매입할 때 오자와 간사장 측이 장부 기재 없이 쓴 4억엔을 불법 슬롯 사이트으로 추정하고 그 출처를 파악하는 데 주력 중이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오자와 간사장은 지난 6일 이후 계속된 검찰의 참고인 자격 출두명령에 응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슬롯 사이트인이 거의 대부분 체포됐다는 전례를 감안할 때 오자와 간사장의 슬롯 사이트생명이 최대 위기에 몰린 것은 분명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