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슬롯 머신 규칙 8ㆍ31대책 '그까이꺼' ‥ 서울 일부 아파트 40% 올라
입력
수정
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값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지역 일부 아파트는 30~40%대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8·31대책 발표 이후 최근 3개월 동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보화 1차 아파트로 상승률이 무려 40.5%에 달했다.
지난 1987년 준공된 소형 단지(72가구)인 이곳은 19평형의 경우 지난 8월 초 거래가격이 1억5000만원이었으나 지난달 초부터 매주 100만∼250만원씩 오르면서 지난 14일 현재 2억125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 일대가 뉴타운으로 지정된 데다 송파신도시 예정지와도 가깝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해 값이 급등했다"며 "지금은 매물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태"라고 전했다.
1971년 준공된 291가구짜리 중소형 단지인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옥인아파트도 최근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같은 기간 37.3% 올라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이 아파트 24평형의 경우 8월 초 1억5500만원에서 지난 14일 현재 2억1500만원으로 올랐다.
이어 서초구 방배동 삼호2차(22.5%) 서초동 세종(19.1%) 양천구 신정동 굿모닝탑(17.9%) 등이 상승률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상승률 30걸 가운데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 아파트가 10곳,노원구 상계·중계동 도봉구 창동 일대가 8곳이나 포함돼 송파신도시 개발이나 강북 광역개발 기대감 등이 집값을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통적인 집값 강세지역인 강남·서초구는 4곳,양천구는 2곳만 포함돼 대조를 이뤘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