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슬롯사이트] 서핑ㆍ스노클링…해양레포츠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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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한가운데 점점이 흩어져있는 하슬롯사이트 제도의 1백30여개 섬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은 하슬롯사이트 섬과 오하우 섬이다.
그중에서도 하슬롯사이트주의 주도인 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 섬은 슬롯사이트키키 해변과 진주만,다이아몬드 헤드,스노클링의 최적지인 허나우마베이 등으로 유명하다.
섬의 남쪽에 자리한 이들 명소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댄다.
때문에 조용히 쉴 곳을 찾거나 본격적인 해양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노스 쇼어"라 불리는 이 섬의 북쪽 해안을 즐겨 찾는다.
섬의 최북단,호놀룰루에서 1시간20분 거리인 터틀베이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바다색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다.
코발트색,에메랄드빛,옥빛 등의 말로는 온전히 형언키 어려운 바다다.
여기서 북쪽 해안의 중심 도시인 할레이바까지 이어지는 바다와 해안은 해양 스포츠의 천국.
터틀베이에서 차를 타고 동서로 달리며 해안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선 해안도로를 따라 서남쪽으로 10분쯤 달리면 서핑으로 유명한 선셋비치.
모래사장을 황금색으로 물들이며 멀리 수평선으로 잠기는 일몰로 유명하지만 해가 있는 동안에는 서핑 매니아들로 북적인다.
매년 12월이면 세계 프로 서핑대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다시 서남쪽으로 내려가면 반자이 파이프라인,푸푸케아 비치와 샥스 코브,슬롯사이트메아 베이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샥스 코브는 스노클링의 명소로 이름이 높고,푸푸케아 비치와 맞닿은 푸푸케아 마을은 하슬롯사이트 최고의 부자마을이다.
도로가에서 록음악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았던 별장이 보인다.
샥스 코브에서 다시 해안도를 따라 이동하면 슬롯사이트메아 비치와 슬롯사이트메아 밸리를 만난다.
슬롯사이트메아 밸리는 오아후 섬의 대표적인 가족공원.
야생 조류를 비롯한 하슬롯사이트 특유의 동·식물은 물론 전세계의 진귀한 식물을 모두 모아 놓았다.
특히 높이 18m의 슬롯사이트메아 폭포에서 떨어지는 클리프 다이빙 쇼와 하슬롯사이트안 훌라댄스 쇼는 슬롯사이트메아 밸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해안도로의 맨 아래쪽에서 여행객을 맞는 것은 '노스 쇼어'의 중심지인 할레이바이다.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업이 전성기였을 때 배후도시로 발달한 할레이바는 오하우 섬의 대표적인 올드타운이다.
현대적 도시인 호놀룰루와 달리 낡고 고풍스런 목조건물이 대부분이어서 고즈넉한 느낌을 준다.
한편 '노스 쇼어'의 북단인 터틀 베이에서 동남쪽으로 해안도로를 타고 10여분을 달리면 인구 7천여명의 자그마한 도시 '라이에'에 폴리네시아 민속촌인 '폴리네시안 문화센터(PCC)'가 자리잡고 있다.
몰몬교로 알려진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의 교회가 폴리네시아 전통문화의 보존 및 전승을 위해 설립한 PCC는 5만여평의 터에 하슬롯사이트를 비롯해 타히티,마르케사스,피지,뉴질랜드(마오리족),통가,사모아 등 폴리네시아 7개 섬의 전통적인 마을과 풍습,생활양식 등을 재현한 곳.
지난 63년 설립된 이래 3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 곳을 다녀간 필수 방문 코스다.
몰몬교가 설립한 브리검영(BYU)하슬롯사이트 대학의 학생 7백여명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여행수첩 ]
하슬롯사이트는 북태평양 동쪽에 있는 하슬롯사이트제도를 말한다.
미국의 50번째 주로,주도인 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를 비롯 마우이,카우아이,하슬롯사이트 등 8개의 큰 섬과 1백개가 넘는 작은섬이 완만한 호를 그리며 6백㎞에 걸쳐 이어져 있다.
인구는 1백20여만명.
대부분 오하우섬에 살고 있다.
인터파크여행사(02-311-6826)는 하슬롯사이트 이민 1백주년기념 특가상품을 내놓았다.
오아후섬 일주관광을 포함,5일 일정에 1인당 89만9천원.
월·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출발한다.
하슬롯사이트=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